내용요약 월광수변공원서 위기 청소년 구출
생명 존중 가치 실현
대구외국어고 박찬혁 학생, 생명구조로 달서경찰서장 표창 수상.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대구외국어고 박찬혁 학생, 생명구조로 달서경찰서장 표창 수상.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대구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박찬혁 학생이 지난 8월 1일 저녁,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서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달서경찰서장 표창을 수상했다.

사건 당일 공원을 산책하던 박찬혁 학생은 저수지 인근에서 위험에 처한 청소년을 발견했다. 학생은 즉시 현장에 비치된 구명 로프를 활용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인근 시민의 신속한 경찰 신고와 박찬혁 학생의 침착하고 용감한 대응이 결합되어 소중한 생명을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박찬혁 학생은 지난 8월 29일 달서경찰서장으로부터 의로운 행동에 대한 표창을 받았다. 이에 앞서 학교 측은 별도의 표창식을 열어 전교생에게 이 선행 사례를 공유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했다. 학교는 이번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 의식과 공동체적 책임감을 고취하는 교육의 장으로 삼고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박찬혁 학생은 “급박한 상황이라 망설일 겨를이 없었다.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홍병우 대구외국어고등학교장은 “청소년 위기 상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현실에서 이번 사례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교훈”이라며 “앞으로 생명 존중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외국어고등학교는 이번 사례를 생명 존중 교육 자료로 적극 활용하여 학생들의 안전 의식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이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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