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9마력·제로백 4.9초 성능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BMW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양산형 모델 ‘뉴 iX3’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 뉴 iX3는 새로운 디자인과 차세대 전동화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기술, 주행 경험, 디자인 등 BMW의 미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세대 교체 프로젝트를 통칭하는 브랜드 비전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져진 뉴 iX3 외관은 1960년대 BMW의 수직형 디자인을 계승한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수평형 리어 라이트로 독창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는 BMW 양산차 최초로 탑재된 '파노라믹 i드라이브'가 앞유리 전체를 활용한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으로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조작을 지원한다.
처음 선보인 6세대 eDrive 시스템은 원통형 셀 기반 108.7kWh 용량의 배터리와 800V 기술을 적용했으며,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m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4.9초이며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805㎞다. 400kW 초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최대 372㎞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21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된다.
BMW는 네 개의 고성능 컴퓨터 ‘슈퍼브레인’을 개발·적용해 주행 성능,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크게 향상했다. 이 가운데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은 기존보다 10배 빠른 정보 처리 능력을 갖춰 전기차가 가진 잠재적인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BMW는 뉴 iX3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차·부분변경 모델에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선보인 기술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곽호준 기자 kh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