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백신산업 미래 조망
경북 백신 클러스터 허브 도약 발판 마련
국제백신산업포럼. 사진=경상북도 제공
국제백신산업포럼. 사진=경상북도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상북도는 8일부터 9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전략과 혁신 기술'을 주제로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경상북도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

포럼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형동 국회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등 주요 인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백신산업의 전망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행사는 전염병 대응 혁신 연합(CEPI) 소속 뉴턴 와호메 박사의 '팬데믹 대비 엔진: 질병 X 대응을 위한 통합 AI/ML 플랫폼'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이틀간 국내외 백신 개발 동향 및 정책, 혁신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백신 개발, 신변종 감염병 R&D 대응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경상북도는 안동 바이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 상용화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집적시켜 전주기 백신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임상, 생산, 실증, 인력 양성에 이르는 포괄적인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백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안동은 2023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핵심 거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국제 백신 생산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백신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를 2024년 10월 준공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력 양성 활동을 시작했다.

백신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는 국내 기업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위탁 실습 교육과 더불어, 국제백신연구소(IVI)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백신 생산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준비하고 있다. 이는 해외 백신 제조 현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포럼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들과의 협력 및 기술 교류를 더욱 강화하여 세계 백신 허브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혁신적인 백신 전략과 기술들이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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