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인도네시아 관광 정책과 산업을 이끄는 민·관 사절단이 방한해 한국 관광·투자 분야 주요 기업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 관광업계 간 교류를 늘리고 새로운 협력 기회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원더풀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매칭(Wonderful Indonesia Business Matching)’ 행사를 개최했다. 인도네시아 관광부가 주관하고 SK증권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 니 마데 아유 마르티니 인도네시아 관광부 마케팅 차관,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 국내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100여 곳의 양국 관광·투자 분야 주요 기업들이 한데 모여 양국 관광 산업의 최신 트랜드를 소개하고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평범함을 넘어서다(Go Beyond Ordinary)’를 슬로건으로 열린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의 최신 트렌드가 소개됐다. 주요 내용은 ▲위생·청결·지속가능성을 강화해 방문객 경험과 경쟁력을 높이는 클린 투어리즘 ▲빅테크와 몰입형 기술을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관광을 창출하는 투어리즘 5.0 ▲프리미엄 에코리조트·웰니스 리트리트·업스케일 문화 경험을 통해 고소득 여행 수요를 공략하는 럭셔리 투어리즘 등이다.
행사는 ▲인도네시아 주요 관광 산업 프로젝트와 한국의 투자·관광 분야 주요 기업 간의 협력을 모색하는 투어리즘 인베스트먼트 미팅 ▲양국 주요 관광 기업들이 1대1로 만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매칭 등 2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니 마데 아유 마르티니 인도네시아 관광부 마케팅 차관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112% 늘어 회복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한국인 관광객 증가는 인도네시아 관광 기업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주요 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관광 부문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략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프로그램은 관광 관련 행사, 투어 빌리지(관광 마을), 그리고 친환경·디지털·고급화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정호 SK증권 글로벌사업본부 대표는 “이번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 방한은 동남아 관광업이 소프트 파워를 통해 국가 간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문화 역량을 본보기로 삼아 대규모 국제 교류와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