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CI./
애경산업 CI./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태광그룹이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애경산업 인수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지분 63%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그룹 내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분리해 설립된 회사다. 현재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6791억원을 기록했다.

애경그룹은 그룹 차원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애경산업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실제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4조원, 부채비율은 328.7%에 달한다.

태광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태광은 지난 7월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밝히며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 개발 등 신사업 영역에서 인수·합병(M&A)에 자금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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