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남혁신포럼 출범식서 공천혁신 소신 밝혀
"권리당원 중심 공천, 시민 외면한 폐쇄 구조"
"새 인물도 도전할 수 있는 개방 시스템 필요"
시민 등 1000여명 참석 정치개혁 높은 관심
▲신정훈 국회의원이 7일 오후 순천대에서 열린 전남혁신포럼 출범식 축사를 통해 정치 개혁과 민주당 공천시스템 변화를 촉구했다. (사진=하태민 기자) 
▲신정훈 국회의원이 7일 오후 순천대에서 열린 전남혁신포럼 출범식 축사를 통해 정치 개혁과 민주당 공천시스템 변화를 촉구했다. (사진=하태민 기자)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은 "기존 민주당 공천 방식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며 정치혁신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신 의원은 "권리당원 중심 폐쇄적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공천 과정 투명한 공개를 강조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 의원은 7일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전남혁신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전남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정치인들이 인구절벽과 산업위기 등 전남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치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혁신포럼이 주장하는 것처럼 시민과 주민이 주인이 되는 공천 혁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인물들이 도전할 수 있는 개방형 정치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정치권 인사와 지역사회 리더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정치 개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축사에서 "신정훈 의원은 여순사건 진상규명, 전남 국립의대 설립 등에 앞장서온 인물"이라며 "전남 정치혁신 중심에 서야 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성회 의원(경기 고양갑)도 "윤석열 정권 내란·계엄 시도에 맞서 싸운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정치혁신 핵심은 공천 과정 개혁이며 호남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 정치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호남 정치개혁 중요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혁신포럼 공동대표 김선일은 인사말에서 "전남은 석유화학, 철강 산업 위기, 인구 감소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으며 그 출발은 시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라고 밝혔다. 그는 퍼포먼스 형식으로 "이재명 대통령님, 전남 없이 진짜 대한민국이 가능합니까?"라고 외치며 "정치혁신 중심에 전남이 서야 한다"고 했다.

출범식은 풍물놀이와 취타대 공연, 1964년생으로 구성된 갑진합창단 축하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 로비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고 정치혁신에 대한 지역사회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김대중 전남교육감, 윤병태 나주시장, 서동욱 전남도의원, 허석 전 순천시장, 손훈모 변호사, 오하근 전 순천시장 후보,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 김정희·김진남·신민호·정영균·한숙경·한춘옥 전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고흥군 송영권·이동현·김재철 의원, 광양시의회 박경미·임형석 의원, 화순 임지락·최병수 도의원, 나주 이재태 도의원 등도 참여했다.

김해룡·강숙영 교육감 후보군, 허순구 광양농협 조합장, 법운스님, 신기호 고흥향우회장, 김병권 전 순천시의회 의장, 조보훈 전 전남부지사 등 다양한 분야 인사도 정치혁신에 뜻을 함께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 용혜인·문금주·윤건영·박선원·김병주·서영교 의원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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