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왼쪽)과 스롱. /LPBA 제공
김가영(왼쪽)과 스롱. /LPBA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여자프로당구 LPBA를 대표하는 두 스타가 결승에서 격돌한다. '당구여제' 김가영(42·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5·우리금융캐피탈)가 4차투어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둘은 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김가영은 한슬기(에스와이)를 세트 스코어 3-1(11-2 11-3 8-11 11-3), 스롱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11-7 11-4 11-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롱과 김가영은 지난 2022-2023시즌 왕중왕전(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3) 결승전(2023년 3월 2일) 이후 정확히 2년 5개월 18일 만에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당시엔 스롱이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가장 최근 맞대결도 스롱이 웃었다. 지난 7월 열린 2025-2026시즌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김가영의 9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공교롭게도 스롱은 김가영을 꺾은 후 2연속(2차~3차)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결승전에서 스롱은 3연속 우승과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LPBA 통산 상대 전적도 7승 4패로 스롱이 앞선다.

김가영은 '천적' 스롱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통산 전적에서는 밀리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우위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3차투어부터 이번 시즌 개막전까지 무려 8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결승전으로 김가영은 시즌 2승, LPBA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랭킹은 스롱이 1위(4만2000포인트∙8100만원), 김가영이 2위(2만7000포인트∙4550만원)다. 둘의 결승전은 7일 오후 10시부터 7전 4승제로 열린다. 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신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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