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의 9월 A매치 등번호.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의 9월 A매치 등번호.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9월 A매치 2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등번호를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선수단 26명의 등번호를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사상 첫 '국외 태생 혼혈 태극전사'로 A매치 데뷔를 앞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독일 태생의 카스트로프는 등번호 23을 배정받았다.

등번호 23은 월드컵 예선 기간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시티), 전진우(전북) 등이 사용했다.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는 서민우가 배정받았다. 이번 명단에서 서민우는 기존 황인범의 번호인 6, 배준호는 17번, 오현규는 19번을 달았다.

한편 카스트로프의 첫 국가대표 유니폼에 새겨질 이름은 'JENS'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최근 경기였던 동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에 등번호와 함께 성을 뺀 이름을 새겼다.

대표팀은 최근 핵심 자원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중원에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스트로프가 출전 기회를 얻어 대표팀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신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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