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창원)=신희재 기자 | 투수 양재훈, 홍민규, 포수 류현준, 내야수 여동건, 외야수 전다민 등 1군 선수 5명이 시즌 막판 자리를 비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즌 막판 국가대표팀 차출을 앞두고 큰 폭의 변화를 마주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4회 말 2-0 두산 리드)를 치르고 있다. 경기 전 두산은 54승 6무 65패로 9위, NC는 57승 6무 59패로 7위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을 마친 뒤 나흘 만에 공식전을 치른다. 9월 확대 엔트리 이후 첫 일정인 만큼 두산은 경기 전 5명의 1군 등록을 알렸다. 투수 김민규와 이교훈, 내야수 여동건, 외야수 김재환과 전다민이 창원 원정길에 동행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대행은 이들의 콜업과 함께 다음 주 최소 4명의 1군 선수가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제 조정이 있다. (오는 22일부터 중국 푸젠성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뽑힌 5명(임종성 부상으로 제외)이 모두 1군 엔트리에 있다"며 "양재훈, 홍민규, 류현준, 여동건, 전다민이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소개했다.
이 중 4명은 9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고, 양재훈은 좀 더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조 감독대행은 "대표팀에 양해를 구했다. 22일부터 대회인데 그전까지는 1군에서 같이 경기하고 대회 기간에 맞춰서 보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여동건과 전다민은 나흘간 1군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팀을 떠난다. 조 감독대행은 "둘은 최근 컨디션이 좋아 좀 더 일찍 경기에 출전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미안한 게 있다"며 "대회 가기 전에 1군 경기에 출전할 일이 있으면 내보내고, 그렇지 않더라도 1군 더그아웃에서 같이 있었으면 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1군으로 돌아온 베테랑 거포 김재환에게 기대를 표했다. 조 감독대행은 "퓨처스에서 전달받은 게 고참 역할을 잘해줬다고 한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한다"며 "몇 경기 안 남았는데 '큰 형'이 와서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하는 생각에 올렸다"고 말했다.
다음 주 콜업과 관련된 힌트도 건넸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퓨처스에서 젊은 선수들 중 성적도 좋고, 1년 동안 열심히 잘한 선수들을 면밀히 확인해서 시너지를 내보려 한다"며 "투수가 급한 건 아니라서 내야 1~2명과 외야 1~2명을 생각하고 있다.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잘 판단해서 적합한 포지션을 찾아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부연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