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흥동·송도동 도시재생 사업
경북 대표로 전국대회 진출
포항시, 2025 경상북도 도시재생 경진대회서 ‘대상·최우수상’ 석권.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시, 2025 경상북도 도시재생 경진대회서 ‘대상·최우수상’ 석권. 사진=포항시 제공

|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포항시가 ‘2025 경상북도 도시재생 경진대회’에서 지역특화 분야 대상과 경제활력 분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도시재생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했으며, 도내 23개 시·군의 도시재생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항시는 민간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특화 모델 개발에 기여한 사업들을 선보이며 두 분야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제활력 분야 최우수상은 북구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추진한 ‘신흥동 혁신: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도시재생 혁명’ 사업이 수상했다. 2021년 설립된 이 협동조합은 지역 주민 43명이 참여하여 마을카페 ‘휘겔리’, 드로잉 체험장 ‘Just Draw’, 업사이클링 공방, 스마트팜 등 다양한 거점 시설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자율환경봉사단 운영 및 공동체 치안 활동을 통해 안전한 마을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이 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과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등 성과를 인정받으며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지역특화 분야 대상은 ‘송도동-첨단 해양산업과 문화의 융합 허브, 포항 구항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돌아갔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 철강산업의 쇠퇴에 대응하여 송도동 일대에 조성된 첨단해양 R&D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연구개발 및 창업 공간을 제공하며 해양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더불어 폐장된 송도해수욕장을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로 재탄생시키고, 해양 데이터 관제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등 해양 자원과 기술, 관광을 융합한 혁신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경상북도 대회 대상 수상으로 포항시는 경북 대표 자격으로 오는 12월에 개최될 ‘국토교통부 도시재창조 한마당’에 참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국 무대에서 포항형 도시재생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를 얻게 되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대해 “민관이 함께 이룬 뜻깊은 결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포항의 미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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