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25 전쟁 한국군 단독 최대 승리
그 역사와 정신을 기리다
화령장전투전승기념행사. 사진=상주시 제공
화령장전투전승기념행사. 사진=상주시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북 상주시와 육군 제50보병사단은 오는 9월 6일, 제17회 화령장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한국군 단독 최대 승리로 평가받는 화령장전투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화령장전투는 1950년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경북 상주시 화서면 화령장 일대에서 국군 제17연대가 북한군 제15사단과 맞서 싸운 격전이다. 병력과 화력에서 열세였던 국군은 지형을 활용한 기동과 결사적인 저항으로 북한군을 격파했으며, 이는 한국군이 단독으로 거둔 최초이자 최대의 승리로 기록된다. 이 승리로 17연대 전 장병은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으며, 북한군의 대구 진출을 저지하고 낙동강 방어선 구축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6·25 전쟁사에서 기념비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투 초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경찰과의 협력이 더해져 민·관·군이 하나 되어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6·25 전쟁의 주요 전투였던 화령장전투를 국민들에게 환기시키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며, 민·관·군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국민이 호국정신을 공유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참전용사, 상주시장 및 관련 단체, 군 관계자 등이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 6·25 참전비 참배로 시작된다. 이후 기념관 로비에서 식전 영상 시청, 개식사, 기념사 및 축사, 참전용사의 회고사, 참전유공자 기념패 증정, 어린이 합창단 공연, 만세삼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참전용사들을 위한 위로연도 마련된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북천시민공원에서는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K-2 전차 등 20여 종의 군 장비 전시회와 차륜형 장갑차 탑승 체험 등 군 체험 부스와 지역 관광 홍보, 네컷 사진 촬영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체험 부스 8곳에서 스티커를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호국 문예행사도 함께 열려,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호국정신을 배우고 전승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정유수 제50보병사단장은 "상주 화령장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를 민과 군이 함께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호국영령들과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고취하고, 우리 사단 장병들도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과 국민을 철통같이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 화령장전투는 국군 단독 최대 승리 전투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그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들의 예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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