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리처드 텅 최고경영자(CEO)가 내주초 한국을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용자 보호와 글로벌 규제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그가 방한 일정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텅 CEO는 9일 열리는 세계지식포럼 오픈 세션에서 ‘미래 자산, 가상화폐의 힘’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와 가상자산이 신뢰받는 금융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민관 협력 방안,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국가정보원이 주관하는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5’에 참석한다. 여기서는 하루 평균 28조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낸스 플랫폼의 보안 시스템과 내부 통제 체계, 컴플라이언스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해온 실질적 활동을 소개한다.
텅 CEO는 이번 방한 기간 각계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 회복과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출신의 텅 CEO는 금융 및 규제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2021년 8월 바이낸스에 합류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투자자 보호와 국제적 협력은 가상자산 산업이 신뢰받는 금융 생태계로 자리 잡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글로벌 산업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깊이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