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류제명 2차관, 양자 전문가들과 보안 혁신 간담회
"양자 보안 기술로 국가 암호체계 대전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9일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하는 ‘5G(5세대)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특별팀)' 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양자보안 기술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에 나섰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제2차관은 3일 국민대학교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암호통신(QKD) 등 양자보안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양자컴퓨터 발전과 사이버 공격 고도화로 기존 암호체계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응해 마련됐다.

류 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국민대가 선포한 ‘양자캠퍼스’ 비전을 청취하고 양자보안 기반 차량 원격 제어 기술과 스마트폰, CCTV 등에 사용되는 응용 HW 장비(qSIM)를 연계한 기술을 살펴봤다. 이어 삼성SDS와 지큐티코리아가 각각 양자내성암호와 양자암호통신의 기술 동향을 발표했으며, 통신 3사도 자사 보안 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산업 현장 적용을 위한 과제와 국제 표준화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양자보안이 국가 안보와 경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행정·통신·국방·의료 등 국가 인프라에 조속히 시범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류 차관은 “양자보안은 국가 보안 역량을 높일 미래 동력”이라며 “2030년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에 양자보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축해 보안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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