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GS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국내 10대 그룹이 모두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완료했다. 이로써 밸류업 공시기업은 총 162개사에 달한다.
한국거래소는 3일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GS는 지난달 14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10대 그룹 중 마지막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이로써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신세계 10대 그룹이 모두 공시에 참여하게 됐다.
10대 그룹 상장사 115개 중 49개사가 공시에 참여했으며, 이는 시가총액 기준 51.2%에 달한다.
8월 중에는 영원무역, HS애드, GS, 영원무역홀딩스 4개사가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제도 도입 이후 공시기업은 총 162개사(코스피 126개사, 코스닥 36개사)로 늘었다.
주주환원 움직임도 활발했다. 8월 중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이 27개사,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기업이 25개사에 달했다. 특히 HMM은 2조1000억 원, 메리츠금융지주는 5514억 원, 네이버는 3684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기업가치 우수 기업들로 구성된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8월까지 33.2% 상승해 주요 시장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공시기업 162개사의 주가도 같은 기간 평균 31.4% 오르며 각 시장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대형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착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