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도로공사 1천만원 기부금으로 피해자 주택 안전 강화
침입 범죄 예방 위한 가스배관 가시덮개 설치 사업 추진.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침입 범죄 예방 위한 가스배관 가시덮개 설치 사업 추진.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북경찰청이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범죄 피해자와 1인 여성 가구, 범죄 취약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가스배관 가시덮개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기부한 1천만원의 예산을 통해 대한적십자사를 거쳐 진행된다.

최근 관계성범죄로 인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피해자들이 거주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주거지에 무단 침입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외벽 침입 시 손잡이로 활용될 수 있는 가스배관에 가시 덮개를 설치하여 무단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주민들이 시각적으로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관계성범죄 피해자 주택, 1인 여성 가구, 범죄 취약 지역 등 총 34개소다.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고 및 안내판도 함께 부착되며, 사업 시행 후 주민 만족도 조사를 거쳐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1인 여성 가구 및 취약 지역 주민들의 치안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회공헌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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