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석유화학사-정유사 수직 통합 성사 주목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연합뉴스 제공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연합뉴스 제공

|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 LG화학과 GS칼텍스가 여수 나프타 분해시설(NCC)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여수 NCC 공장을 GS칼텍스에 매각하고 양사가 합작사를 설립, 이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GS칼텍스 측에 제안했다.

LG화학 측은 이를 두고 “다양한 NCC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측은 “정부와 타사 간 협력을 통해 건설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양사 결합 시도는 정통 석화기업과 정유사의 수직 계열화 추진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수직 계열화 모델은 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에서 유력한 구조조정 시나리오로 제시한 바 있다. 

석화업계는 정유사의 원유 정제 과정에서 만든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같은 기초 유분을 만든다. LG화학은 에틸렌을 연 338만톤(t) 생산하는 국내 1위 석화 회사다. GS칼텍스는 정유업이 주력이지만 2022년 준공한 여수 NCC에서 에틸렌도 연 90만t 규모로 생산한다.

김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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