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기아가 가축분뇨의 자원화·에너지화를 통해 농촌 지역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사회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에 나선다.

기아는 2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홍성군, 축산환경관리원, 글로벌비전네트워크와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이용록 홍성군수,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김기용 글로벌비전네트워크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처음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재생에너지 자립형 농촌 마을을 조성하는 민·관·지자체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는 향후 3년에 걸쳐 홍성군 내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처리 시설 증설을 지원하고 바이오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농산물 건조장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는 유기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혼합물로 악취·온실가스 저감과 폐기물 재자원화가 가능하다. 기아는 이 같은 자원순환 체계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마을 모델 구축과 민관 협력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가축분뇨 처리·이용 방안 확대 ▲바이오가스·폐열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기반 인프라 조성 ▲탄소저감 효과 연구·측정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주요 환경 문제 해결에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며 "가축분뇨 처리, 갯벌복원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준 기자 kh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