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96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롯데카드에서 사이버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어 내부 자료를 탈취하려는 시도로 확인됐다.
이에 롯데카드 측은 고객정보 유출이나 랜섬웨어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오후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공격자가 자료 유출을 시도했던 흔적을 발견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정밀 조사에서 외부의 공격을 확인한 롯데카드는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에 사이버 금융사고를 보고한 후 추가 조사에 나섰다.
롯데카드 측 "고객정보 등 주요 정보의 외부 유출이나 랜섬웨어와 같은 심각한 악성코드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들어 SGI서울보증, 웰컴금융그룹이 잇달아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는 등 국내 금융사를 겨냥한 해킹·랜섬웨어 감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롯데카드 측은 불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앱 등을 통해 고객에게 사이버 금융사고 내용을 안내했다”며 “앞으로 금감원,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사이버 금융사고 등에 대해 100억원을 보장하는 사이버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개인정보의 우연한 유출·분실·도난·위조 등으로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카드사의 법률상 손해배상 책임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나라 기자 2countr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