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흘 내내 지역상권·숙박업 등 관내 곳곳 활기 군민 웃음
제3회 강진 하맥축제가 7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사진=강진군
제3회 강진 하맥축제가 7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사진=강진군

| 한스경제=신홍관 기자 | 전남 강진군이 개최한 3회 강진 하맥축제가 전국에서 7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초대박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1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멀리 수도권은 물론 부산, 세종, 강원, 제주 등지에서 온 관람객이 7만5000여명에 이르러 명실상부 강진 대표축제이자 남해안 최고의 치맥축제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이들은 축제장뿐만 아니라 강진읍내 상권, 일반 숙박을 하고 가족단위 관광객으로 강진을 찾아 사흘 내내 관내 곳곳이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띠었다.

이번 축제 관광객은 전년 6만7000여명과 비교해 11% 증가했으며 입장 수익 역시 전년 8700여만원보다 12% 증가한 9700여만원이다. 

관심을 끌었던 맥주 소비는 전년에 모두 소진됐던 전례를 감안, 충분히 준비해 제품 회사별로 일부는 소진됐고 일부는 소량이 남았다. 

맥주의 최고 파트너인 치킨류를 포함한 안주 역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아 재료가 바닥나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 상인들은 물론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 등 자생·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로 전년보다 2000만원 오른 1억4000만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영암이 고향이면서 목포에서 살고 있는 한 여성 관광객은 “3년째 개근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동갑내기 2명과 함께 와 맘껏 강진의 맥주파티를 즐겨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강진이 부럽다”고 연신 칭찬을 이어갔다. 

아이 셋을 데리고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온 30대 부부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 물놀이장에서 흥겹게 놓고 나와 와이프는 전복 구이에 맥주를 곁들여 먹으며 늦은 휴가를 이렇게 멋지게 보내고 있다”면서 “강진 하맥축제에 일정을 맞춘 것에 스스로 대만족한다”고 말했다. 

1000만원 어치 넘게 치킨을 판매한 한 관내 업체 대표는 “지난해도 대박을 터뜨렸는데 올해는 더 쏟아지는 주문에 숨 쉴 겨를마저 없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사흘간 펼쳐진 이번 축제는 공연의 신 이승환, 워터밤 여신 권은비, 싸이버거 등 가수 라인업이 화려하면서도 다이내믹해 관광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수도권, 대학가 공연을 무색케 할 만큼 뛰어난 공연 연출 역시 보기 드물게 완벽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관광객은 물론 군민들 역시 “이런 축제가 강진에서 열리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축제 마지막 날 가수 공연 이후 드론 1,000여대를 동원해 펼친 드론쇼를 통해 강진군은 ‘하맥축제’와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등을 적극 홍보, 강진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신홍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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