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 우승자 자오쯔쉬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골프존 제공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 우승자 자오쯔쉬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골프존 제공

|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 중국의 자오쯔쉬가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 정상에 올랐다.

자오쯔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에서 열린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에서 최종 합계 5오버파 29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5 골프존 차이나오픈은 지난해 시티골프 중국 1호 톈진점에서 열린 첫 대회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대회로 골프존차이나가 주관, 중국골프협회가 주최했다. 올해는 상금 규모를 2배가량 확대한 총상금 1000만 위안(약 19억원) 규모로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을 치르게 됐다.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마스터스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진행됐다. 100명의 본선 통과 선수와 국내 및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중국골프협회, 대회 공식 파트너사 FILA 골프 초청선수 등 총 120명이 출전해 4라운드 열띤 승부를 펼쳤다. 현지 채널 생중계로 16만명이 시청하는 등 열띤 호응 속에 대회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골프존 투비전NX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스크린 부스에서 티오프하고, 티샷 후 볼이 홀 주변 일정 거리 내에 진입하면 스크린이 열려 그린 구역으로 이동해 어프로치, 퍼팅 등 그린 플레이를 진행했다.

우승한 자오쯔쉬에 이어 태국의 팟짜라주타가 2위(7오버파 295타), 한국의 최운정이 3위(8오버파 296타)로 경기를 마쳤다. 자오쯔쉬는 “4일간 경기를 치르며 경기 진행 속도가 야외보다 훨씬 빠르고 촘촘해 긴장되는 순간이 많았다. 많은 해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긴장도 됐지만 동시에 기쁘기도 했고 실력자들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 초청 선수로 참가한 최나연은 “은퇴 후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스크린과 실제 쇼트게임이 결합한 색다른 방식 속에서 오랜만에 긴장감 있는 플레이를 경험했다”라며 “한국은 스크린골프 문화가 활발한 만큼, 시티골프장이 들어선다면 많은 골프 팬이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나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회가 열린 골프존 시티골프는 최첨단 디지털 골프 기술을 기반으로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의 장점을 접목한 혁신적인 실내 골프 시설이다. 세계 최초로 실제 필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18홀 디지털 골프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티샷과 아이언샷은 스크린에서, 그린 주변 쇼트게임은 퍼팅 그린 구역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전통 골프장의 지형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최근 새롭게 오픈한 중국 지린성 연길시 소재의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에서 열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프존 시티골프 중국 2호 연길점은 상업 부대시설 포함 약 2만5000㎡(약 7500평) 면적의 복합 공간으로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스포츠 플랫폼으로 평가하며 공간 효율성과 접근성 등의 강점을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 주목받았다. 시티골프 전용 구장으로 건축 및 설계된 2호 연길점은 탁 트인 시야와 아일랜드 그린 등의 특색을 갖춰 더욱더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코스 경험을 제공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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