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이를 위해 일본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도쿄걸즈컬렉션(이하 TGC)에 참가한다. TGC 주최사인 더블유 도쿄(W TOKYO) 측의 제안으로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의 차별화된 브랜드 소싱 파워는 물론 일본 Z세대 최대 관심사가 한류 트렌드라는 설명이다.

 

TGC는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 등이 접목된 엔터테인먼트 결합형 패션쇼다. 현장 관객 2만 명,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5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무대에 오를 브랜드 선정, 전반적인 무대 기획 및 연출 등을 총괄한다. 이를 위해 한국패션협회와 브랜드별 스타일링 가이드 제작, 무대 테마 및 연출 키워드 선정 등 준비 과정을 진행했다.

 

우선 더현대 글로벌 스테이지 런웨이에는 트리밍버드·레스트앤레크레이션·더바넷·오헤시오 등 4개 브랜드가 등장한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대표 착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각 브랜드 고유의 스타일이 돋보이도록 무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브랜드들의 일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트리밍버드·레스트앤레크레이션·더바넷 3개 브랜드는 파르코 시부야점 더현대 글로벌 매장에서, 오헤시오는 오모카도 더쉘터 도쿄에서 브랜드별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TGC 주관사인 W TOKYO와 협업하는 최초의 한국 리테일 기업으로서 이번 패션쇼 무대를 발판 삼아 K패션 브랜드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이벤트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으로 현지 고객 락인(Lock-in)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연속성 있는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