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선수단이 서울과 연고지 더비에서 창단 첫 승리를 기록한 뒤 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 선수단이 서울과 연고지 더비에서 창단 첫 승리를 기록한 뒤 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창단 12년 만에 FC서울과 연고지 더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안양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주 대전 하나 시티즌을 3-2로 제압한 안양은 2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33을 확보, 11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서울은 승점 40으로 5위에 머물렀다. 안양과 서울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됐다.

안양은 전반 3분 토마스가 선제골, 후반 2분 권경원의 자책골로 서울과 팽팽하게 맞붙었다. 이후 후반 33분 모따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이날 안양 원정 서포터 중 일부는 서울전 첫 승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대전이 김천 상무를 2-1로 제압했다. 후반 12분 김천 김승섭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17분 주앙 빅토르, 후반 52분 안톤의 극장골을 앞세워 승점 3을 챙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대전(승점 45)은 3위로 올라섰다. 반면 2위 김천(승점 46)은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 상승세를 마감했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7위 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9분 모재현의 선제골이 결승골로 연결됐다. 승점 38로 6위 광주FC와 동률을 이룬 강원은 다득점 차이로 7위를 유지했다. 포항(승점 44)은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4위로 떨어졌다.

신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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