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월 20일 기념식
기념공원 조성, 홍보물 발간
장학금 전달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
재산초 전경. 사진=봉화군 제공
재산초 전경. 사진=봉화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봉화군 재산초등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기념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양재현 총동창회장(45회 졸업생)과 박일 교장이 함께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장진한 씨(52회 졸업생)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기획홍보팀, 재무팀, 운영위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함께한 100년, 천년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9월 20일 기념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기념식에서는 재산초등학교 운동장에 조성될 기념공원과 기념비 제막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기념비석을 확보했으며, 기획홍보팀은 학교의 100년 역사를 담은 기념 홍보물 제작, 은사님과 함께하는 행사, 당일 축하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재무팀은 행사 참석자에게 전달할 기념품과 당일 전체 일정에 따른 소요 경비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임OO 씨(54회 졸업생)는 행사 당일,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재학생 전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산초등학교는 1925년 8월 일제강점기 때 4년제 보통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같은 해 9월 15일 개교했다. 1926년 4월에는 6년제로 전환됐으며, 현재까지 99회에 걸쳐 총 5,7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1981년 3월에는 병설유치원을 개원해 인재 양성의 초석을 다졌으며, 1986년에는 특수학급을 신설했다. 1992년 3월에는 인구 감소로 남면 분교를 본교로 통합했고, 1998년 3월에는 동면초등학교와도 통합 운영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장진한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 초등학교가 100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왔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로 폐교되는 학교들이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도 5,711명의 인재를 배출해온 재산초등학교는 지역의 명문"이라고 강조했다.

양재현 총동창회장은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는 모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0년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든 구성원,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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