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생태·치유 관광도시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순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22.2%, 7월에는 38.0% 증가하며 여름철 관광 수요가 집중됐다.
시는 오는 9월 2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시행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유치 전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항을 통해 입국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 순천까지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중국어 해설사가 동승하는 환영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기념품, 관광지 할인권, 중국어 안내 지도가 포함된 '웰컴 패키지'를 제공해 짧은 체류 일정 속에서도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개별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순천역 관광안내소에 중국어 해설사를 배치하고 전용 코스맵을 제공한다.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포토존, 중국인 관광객 친화 맛집·카페 지도, K-뷰티·한복 체험, 지역 공방 체험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체류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중국어 홍보물 제작, 온라인 마케팅 강화, 음식 체험 프로그램 및 음식 인증제 도입, 숙박시설 위생관리 강화,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전통시장 쇼핑 연계 K-뷰티 팸투어, 관광지 입장료 할인, 셔틀버스 제공 등이 있다.
아울러 정원 워케이션, 에코촌 숙박, 마을스테이 '쉴랑게', 사운드 순천, 씨워킹 등 순천 생태·정원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치유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글로컬 관광도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와 높은 만족도는 순천이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치유관광 선도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