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세영이 5년 만의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세영은 29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날 김세영은 한국계 앨리슨 코푸즈(미국),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의 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김세영은 LPGA 통산 12승(메이저 1승)을 기록했지만 최근 몇 년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세 차례 컷 탈락을 겪는 등 부진했으나, 6월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숍라이트 클래식 3위,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공동 3위, CPKC 여자 오픈 공동 10위 등 최근 7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오르며 기량을 회복했다. 메이저 AIG 여자 오픈에서도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단 두 차례만 그린을 놓친 가운데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편 미란다 왕(중국)이 6언더파 단독 4위에 자리했고, 앤드리아 리(미국), 이민지(호주), 넬리 코르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진희와 이미림은 4언더파 공동 13위,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해란과 이미향은 3언더파 공동 19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도 첫날 3언더파를 기록했다. 고진영, 박성현, 윤이나는 이븐파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