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정평국 기자 | 전남도는 올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 89곳을 추가 확보하며 3년 연속 전국 최다 인증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제도로 유기축산·무항생제·HACCP 등 국가인증을 받은 축산농가가 사양관리, 분뇨처리, 에너지 절감 등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를 일반농가 기준 대비 10% 이상 줄이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2023년 도입된 이 제도에서 전남은 올해 인증 농가 89곳을 추가하며 누적 148곳을 기록, 전국 인증 농가(600여곳)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남이 축산 분야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축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서류평가, 현장평가, 최종심의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저탄소 인증 마크를 부착해 시중에 유통되며 소비자는 축산물이력제 시스템을 통해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저탄소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당 인증이 소비자 신뢰 형성과 가치 소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진 축산정책과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인증 농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저탄소 축산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가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평국 기자 a363167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