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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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IT서비스 기업 SGA가 사명을 비트플래닛(BITPLANET)으로 바꾸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디지털 자산 투자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GA는 내달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사업 목적에 디지털 자산 투자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투자 컨소시엄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러 비트코인 전문 투자사와 나스닥 상장사 등이 포함된 이 컨소시엄은 SGA 지분 62%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새로운 경영진도 대거 합류한다. 핀테크 투자 전문가인 이성훈 로보 벤처스 대표와 블록체인 투자사 소라 벤처스의 창업자 제이슨 팡이 사내이사로 선임되어 비트코인 사업 전략을 총괄한다. 한국 파트너로는 최근 한양증권 인수를 마친 KCGI가 참여해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박재한 비트플래닛 대표는 교육·공공 분야 SI 사업을 계속 이끌면서 기존 사업의 매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통합 IT 보안 기업 SGA솔루션즈와의 협력을 강화해 기존 보안 사업과 신규 디지털 자산 사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비트플래닛으로 새 출발하는 SGA는 "글로벌 상위 10대 기업형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또한, 혁신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잡는 모범적인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비트코인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한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SGA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주주와 시장이 모두 공감하는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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