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 통해 지역 정주형 초일류 연구 인력 육성 추진
경상북도 SGI서울보증 업무협약식. 사진=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SGI서울보증 업무협약식. 사진=경북도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상북도는 27일, 서울보증보험과 손잡고 지역 대학의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일환으로,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의 보증 지원을 통해 과학기술과 한류 분야를 이끌어갈 초일류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경북 지역에 정착하도록 유도하고, 이들이 졸업 후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상북도는 학령인구 감소와 인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지역 대학들이 연구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경북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악순환을 끊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젝트는 경북도 내 대학의 석·박사 과정생들에게 최대 5년간 매월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과의 협약은 장학금 수혜자가 졸업 후 3년간 경북에 의무적으로 거주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증보험을 통해 장학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예산 집행과 학생들의 책임감을 높여 최우수 지역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초일류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9월 2학기부터 국립경국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를 시작으로 장학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경국대학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3명의 대상자를 선발했으며, 포항공과대학교는 현재 대상자 선발 과정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사업 대상을 4개 대학으로 확대하여 한류 인재 20명과 과학 인재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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