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 총망라
업계 최초 전방위 공개...10년 무상 서비스 제공
기아는 BMS를 통해 배터리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알리고 있다. / 기아
기아는 BMS를 통해 배터리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알리고 있다. / 기아

|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현대차·기아가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화재 안전 정보'를 업계 최초로 집대성해 공개했다. 

양사는 현대차그룹 홈페이지에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대응, 후속 조치까지 전방위 안전 전략을 담은 블로그 콘텐츠를 게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전기차 대중화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55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69.4% 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로그는 전기차 화재 관련 ▲예방 ▲대응 ▲후속 조치 등 각 단계별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차·기아의 노력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화재 예방 부문에서는 ▲E-GMP 기반 안전 설계 구조 ▲고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안전 인증제 시범사업 등 핵심 기술 소개와 고객의 안전을 강화하는 제도 및 서비스에 대해 설명한다.

전기차 고객에게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CCS) 라이트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사고 자동 통보·SOS 긴급출동 기능 등 안전 서비스를 최대 10년간 무상 지원한다. 또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통해 핵심 부품 정기 점검도 10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BMS 핵심 모니터링 기능./ 현대차그룹 홈페이지
현대차그룹 BMS 핵심 모니터링 기능./ 현대차그룹 홈페이지

화재 대응 부문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응을 위한 지원 ▲화재 징후 조기 감지 및 소방서 자동 신고 ▲특수 소화 장비 개발 및 기증 등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활동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전국 241개소의 소방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기차 차종별 배터리 위치·차단법 등을 담은 긴급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 PV5 등에는 차량 전후면에 QR코드를 부착해 위기 시 곧바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 후속 조치 부문에서는 화재 발생 이후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이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제3자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로 자동차 보험의 대물보상 한도를 초과할 경우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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