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 고발 교수 모욕글 방치
증거인멸 혐의만 인정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 /연합뉴스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 /연합뉴스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을 폭로한 대학병원 교수의 모욕글을 방치한 의혹을 받는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와 송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증거인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는 서울 한 대학병원 교수 A씨가 기 대표를 비롯한 메디스태프 운영진을 증거인멸·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A씨가 병원 전공의들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메디스태프에는 A씨의 실명, 사진과 함께 비방 및 모욕성 게시글이 다수 게재됐다. 

A씨는 메디스태프 운영진이 문제가 되는 게시글의 삭제 요청을 묵살하고 본인 계정을 강제 탈퇴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작성자 정보를 추적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변경해 증거 확보를 어렵게 했다고 보고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증거인멸 혐의만을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동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