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트워크 확장 통해 세계적인 학습 도시로 발돋움
|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대구 달서구가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학습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05년 대구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달서구는 지난 20년간 학습 인프라 구축, 포용적 기회 제공, 주민 주도 학습문화 확산, 지속가능한 학습체계 정착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달서구는 앞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여 글로벌 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지역 최대 규모의 평생학습관과 50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6개의 구립도서관, 대학, 복지관을 연계하여 전 세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에 걸친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와 계층을 잇는 '평생학습도시 달서'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에는 대구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어 맞춤형·통합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직업능력개발원과의 협력을 통해 직업능력 향상 교육을 추진, 교육부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달서구는 외국인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대구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실용 한국어 교육을 운영하고 성서공동체FM과 협력하여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달서구는 다문화·다민족이 함께 배우는 포용적인 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 참여 또한 활발하여 2006년부터 시작된 평생학습동아리가 생활 속 학습 문화로 정착되었고, 주민 주도의 희망학습마을이 지역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주민이 직접 강사가 되어 강의를 진행하고, 교육을 마친 후에는 마을 정원을 가꾸는 등 배움의 선순환이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달서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회원으로서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시티넷(CityNet),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달서구에서 개최되는 IAEC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는 달서구의 국제적인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의 20년 평생학습 역사는 대한민국 학습정책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새로운 2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배움을 통해 주민 모두가 성장하고 달서구가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