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교통 거점 활용한 홍보 및 SNS 콘텐츠 강화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
세계문화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홍보 영상 화면. 사진=경주시 제공
세계문화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홍보 영상 화면. 사진=경주시 제공

|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경주시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개막을 2주 앞두고, 성공적인 축전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주 단독으로 개최되는 첫 축전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는 경주시민은 물론 내외국인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통 요충지와 주요 생활권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홍보 전략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TX 경주역,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시내 주요 거점을 운행하는 버스에 세계유산축전 광고를 부착, 이동 중인 시민과 방문객에게 축전 개막 소식을 알리고 있다. 경주역사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축전 홍보 영상을 상영, 경주에 도착하는 관광객들이 축전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영상은 '천년의 빛이 깨어나는 경주에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빛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유산과 현대의 일상을 교차하여 보여줌으로써 축전 주제인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온라인에서는 축전 소식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더 넓은 범위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 세계유산축전 공식 SNS에서는 각 유적지와 현장에서 진행될 프로그램 소개, 숏폼 영상, 팔로워 참여형 이벤트 등이 활발하게 게시되어 젊은 세대와 해외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는 축전 전반과 프로그램별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정보 채널로 운영되며, 27일부터 축전 프로그램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개막식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12일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시민 참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황룡, 다시 날다'를 주제로 한 개막 공연과 드론 라이트쇼가 이어지며 축전의 성대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9월 13일과 14일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팔관회'가 무대에 오른다. 팔관회의 핵심인 '가무백희'는 곡예, 풍자극, 가면무 등 전국 명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종합예술공연으로, 신라 시대의 화려한 연희를 재현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축전은 경주의 찬란한 유산을 현대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축전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유산과 현재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025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역사유적지구 일대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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