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 아트위크' 진행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오는 9월 '키아프 서울' 등 아트페어를 앞두고 아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회화 작가 3인의 그룹전 'About Painting'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운영된다. 이탈리아의 살보, 독일의 안드레아스 슐츠, 핀란드 출신 헨리 알프탄 등의 작품이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빛과 시간, 프레이밍, 장면 구성 세 가지 테마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살보 작품의 밀도 있는 색채, 일상의 장면을 화면 안에 재구성한 알프탄의 프레이밍, 슐츠만의 강한 대비와 추상적인 기법으로 구성한 장면 등이다.
우선 살보의 작품은 시간·색채 순으로 배열해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적 변화에 따른 색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헨니 알프탄의 작품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 창문, 거울 등으로 작가의 의도와 함께 작품 바깥 세상을 상상하게끔 유도한다. 안드레아스 슐츠는 각진 형태보다는 둥근 형태로 대상을 표현했다. 일상적인 공간 요소 등 친숙한 요소들을 추상적 형태로 표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에서 열리는 아트 페어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문화예술에 관심이 높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또 백화점 갤러리이기에 가능한 공간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예술적 경험을 체험하길 기대한다.
실제 신세계갤러리 청담의 최근 방문객 수는 지난 2023년 9월 개관 당시 대비 30%가량 늘어났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트렌드·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였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된 전시·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고객과의 예술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9월 11일까지 서울 명품관에서 우손갤러리 전속 작가 최병소와 ‘갤러리아 아트위크’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Unwritten, Unmade, Untitled'를 주제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웨스트 5층 등 주요 공간에 작가의 작품과 빈티지 가구를 함께 전시한다. 작품과 어울리는 가구를 함께 배치해 예술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번 전시 작품은 총 17점이 준비됐다. 가격은 1000만 원대부터 1억 원대까지 있다. 함께 전시되는 가구들은 덴마크 브랜드 ‘한스 올센’, 이탈리아 브랜드 ‘알리아스’ 등 총 8점이 마련됐다. 이 가구들은 단종돼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제품들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갤러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퀴즈 댓글 이벤트도 연다. 추첨을 통해 최병소 작가 협업 굿즈 ‘쿼시 세정 롤티슈’ 등을 증정한다.
또 오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전시 관람을 인증하면 무료 음료를 지급한다. 해당 이벤트는 강남구 주관 ‘강남아트’ 스탬프 투어의 일환이다. 명품관 웨스트 지하 1층 ‘아모르나폴리’ 매장에서 관람 인증 스티커를 붙이면 음료 3종 중 1잔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오는 9월 국내 미술 축제 기간을 맞아 전시 경험을 선보이고자 이번 아트위크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VIP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