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원 단위 실속형 구성…기부자 선택 폭 넓혀
전 연령대 기부 참여…맞춤형 상품 다양화 추진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답례품 혜택으로 참여 독려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안성시(시장 김보라)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새롭게 선정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고 참여 확대를 도모한다. 시는 21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신규 답례품과 공급업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공모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목적 부합성, 지역 대표성, 상품 우수성, 수행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진행됐다. 선정 결과 ▲안성축산농협 하나로마트의 구이용 한우 5종 ▲정훈농장의 달걀세트 ▲두리농장의 포도(3~4kg) ▲농업회사법인 해솔팜㈜의 선식세트 ▲정육점 원사장의 한우·한돈 세트 ▲태경F&B의 배배망고 등이 새로운 답례품으로 추가됐다.
안성시는 전통적인 농축산물 외에도 간편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구운란과 선식세트, 1인 가구를 고려한 구이용 소고기 등 맞춤형 답례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3만 원 단위의 실속형 상품 구성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이름 때문에 중장년층 위주로 참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20~30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기부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답례품을 다양화해 더 많은 분들이 안성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초과 금액은 16.5%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또한 기부금액의 30% 한도 내에서 지역 특산물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10만 원 기부 시 약 13만 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