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약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에 델리, 건강, 전통주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공개했다. 이번 전문관으로 지난 2년간 진행한 신세계백화점의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 영업 면적은 6000평에 달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싱가폴, 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 장르 지역을 세분화했다. 싱가폴식 레시피의 미쉐린 빕그루망 ‘윈디그리노스’, 태국 전통 메뉴 ‘남스 델리’ 등이 있다. 또 ‘구오 만두’에서는 여경래 쉐프와 협업한 상하이 만두 성지엔빠오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준다.

각 지역의 ‘오픈런 브랜드’도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일본 오니기리 전문 매장인 ‘교토 오니마루’, 베트남 건강식 레스토랑인 ‘블루 버터플라이’ 등이 포함된다. 한식 장르에서는 김도윤 쉐프의 면요리 브랜드 ‘서연’, 제주 음식점 숙성도의 숯불 돼지 덮밥 브랜드 ‘화돈점정’ 등이 준비됐다.

양식 장르는 슈퍼 푸드, 저속 노화 등 트렌드에 맞춰 국내 최초로 ‘베지 스튜디오’를 구성했다. 제철 채소를 샐러드바처럼 제공한다. 안유성 명장의 포케, 샐러드 전문점 ‘와사비 그린’도 있다. 또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의 첫 매장도 문을 연다. 유러피안 식재료와 레시피를 활용한 총 30여 종의 메뉴를 판매한다.

건강 전문관에는 스포츠,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상품이 마련됐다. ‘웰니스바’도 배치해 테아닌, 초유 단백질, 저분자 콜라겐 등 프리미엄 원료가 담긴 음료를 제공한다.

전통주 전문관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장과 협업했다. 약 200여 종 전통주, 수천만 원의 초고가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압구정 막걸리, 아이긴 애플 진, 경탁주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프로젝트 완성으로 강남점 식품관이 ‘글로벌 미식 데스티네이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번 식품관을 센트럴시티 파미에 스테이션과 함께 1만 평 규모까지 확장해 ‘미식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완성은 8년여 간의 도전과 혁신이 만든 결과물로, 미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상징적인 성과다”라며 “앞으로도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며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