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달 19일까지 만 19세부터 39세 청년들 대상
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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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채무 조정이나 개인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재무 컨설팅과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두나무 넥스트 드림’ 3차년도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말 국회 정무위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 대출 연체율이 20대(36.2%)와 30대(32.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두나무는 이러한 청년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덜고 건강한 자립을 돕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손잡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내달 19일까지 만 19세부터 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원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재무 컨설팅·생활비 지원'은 전문가의 채무 관리와 재무 계획 컨설팅을 6개월간 제공하며, 매달 20만 원씩 총 12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무이자 생계비 대출 지원'은 의료비, 교육비 등 긴급하게 필요한 자금에 대해 최대 25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특히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원금의 10%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두나무는 이번 3차년도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채무 조정 중인 청년들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변제를 완료(면책)한 지 2년 이내의 청년들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이들이 금융 재기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지난 2년간 넥스트 드림은 약 600명의 청년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2023년 1차년도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채무 조정 유지율은 약 90%에 달했으며 월평균 채무 상환액이 약 160만원 줄어드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2차년도 사업에서도 참여 청년들의 개인 부채가 평균 38만 5000원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청년들의 꿈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이외에도 다중 채무 청년을 위한 넥스트 스테퍼즈,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인 넥스트 잡 등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금융 자립과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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