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영천시가 대한민국 마늘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제1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를 영천체육관 일원에서 25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마늘 생산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늘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마늘연합회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영천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 농협경제지주가 후원한다. 특히 영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규모의 마늘 박람회인 만큼,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는 비전관(영천체육관), 미래관(생활체육관), 야외 전시장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비전관에서는 마늘 재배 기술에 대한 전문 상담이 진행되며, 곽정호 목포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마늘 산업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정원권 경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백창기 단국대학교 교수, 권영석 지오텍 대표, 이희모 신녕농협 상담소장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관에서는 전국 20개 시·군 100여 농가의 고품질 마늘이 전시되며, 남도·대서·한지 품종별 심사를 거쳐 우수 마늘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등 권위 있는 상이 수여될 계획이다. 또한 마늘 공예품과 가공제품 전시, 지자체 홍보관, 마늘 정책 홍보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영천마늘농촌융복합사업단은 '영천별아마늘' 가공제품을 홍보하고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영천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국내 24개 농기자재 전문업체가 참여하는 농업기계 및 자재 홍보관이 운영된다. 마늘 파종기, 수확기 등 첨단 농기계와 다양한 농자재를 전시하고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영천시 별빛촌 목요장터는 영천시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푸드트럭을 통해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26일에는 전국 마늘 생산자 대회, 비전 선포식, 전국 마늘 생산자 한마음 노래자랑, 마늘 무료 나눔 이벤트, 마늘 품종 맞추기 이벤트, 마늘 가공제품 경매, 마늘 정책 홍보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한마음 노래자랑에는 가수 김다나(미스트롯2 출연)가 초청돼 흥을 돋울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가 마늘 농가와 산업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마늘의 가치를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영천이 대한민국 마늘 산업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