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혼잡 해소 및 소아 의료 접근성 향상 기대
|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경주시가 야간과 휴일 소아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한빛아동병원과 손을 잡았다. 경주시는 24일, 한빛아동병원이 경상북도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에 지정됐다.
경주시는 22일,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야간과 휴일에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 대신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소아 환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5년 8월 현재 전국적으로 119개소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 중이지만, 경상북도에는 지정된 곳이 없어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로 몰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경주시는 한빛아동병원과 협력하여 경상북도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이끌어냈다.
한빛아동병원은 다음 달 1일부터 평일에는 밤 11시까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 시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한빛아동병원과 협력 관계에 있는 한솔약국도 진료시간에 맞춰 운영하여 시민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통해 소아 진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실 중심의 야간 진료 체계를 보완하여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은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진료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개소로 경주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신속한 전문 진료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진료비 부담을 줄여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