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 미드필더 백승호. /버밍엄 시티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 미드필더 백승호. /버밍엄 시티 인스타그램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가 미드필더 백승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버밍엄은 23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챔피언십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0분 터진 백승호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낸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버밍엄은 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7로 5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카라바오컵 1라운드 승리까지 합치면 올 시즌 개막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챔피언십 복귀골’을 신고했다. 그는 2023-2024시즌 도중 합류해 리그 18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이 리그1(3부)으로 강등된 상황에서도 41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에 이어 옥스퍼드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결승골은 전반 40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선 레어드가 내준 컷백을 백승호가 넘어지면서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옥스퍼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한편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도 3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까지 뛰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스토크는 후반 14분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2-1로 승리하며 개막 3연승을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포츠머스로 임대된 양민혁은 웨스트 브로미치 원정에서 벤치 멤버로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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