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목동)=신희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김포FC를 이끄는 고정운(59) 감독이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한 데 만족했다.
김포는 2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8분 김포 플라나, 후반 36분 이랜드 오스마르가 골을 주고받았다.
두 팀은 나란히 9승 10무 7패 승점 37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5경기 무패(1승 4무)의 이랜드가 36골로 5위가 됐고, 12경기 무패(6승 6무)의 김포는 31골과 골득실 +8로 6위가 됐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부산 아이파크(승점 37·다득점 31·골득실 +3)는 7위로 밀려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정운 김포 감독은 "오늘 준비했던 경기 운영이 안 나와서 사실 승점 3은 쉽지 않고, 비기기만 해도 성공이라 생각했다"며 "그래도 김포가 힘들 때 견뎌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원정에서 승점 1을 가져간 것에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고정운 감독은 플라나에 대해 "마지막 찬스에서 옆으로 패스를 줬으면 결승골이 들어갈 수도 있어서 아쉽지만, (승리를 바라는 건) 욕심인 것 같다"며 "그동안 외국인 선수 중 플라나만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컨디션이 올라왔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경기 전 고정운 감독은 김포의 부상자가 11~12명이라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스트11에 변화를 줄 타이밍이 온 것 같다"며 "김포는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하는데 다른 경기에 비해 (부족했다). 피지컬 코치와 상의해서 데이터를 보고 바꿀 수 있는 선수를 바꾸고, 어떻게 변화를 줄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포의 부상자들은 2~3주 정도 복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고정운 감독은 "그 선수들이 돌아와도 감독은 계속 고민이다. 끝이 없다"고 강조한 뒤 "그래도 돌아오면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 그전까지는 장부성처럼 벤치에 있던 선수들을 발전시켜야 남은 경기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