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추진해 온 경강선 연장 철도노선 건설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경강선 연장(광주시~용인시 처인구~안성시)과 수도권내륙선(화성 동탄~안성~진천~청주공항)을 연계한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공식 의뢰했기 때문이다.

총 135km로 설계된 이번 사업은 서울 잠실에서 용인과 안성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며, 개통 시 용인서울 잠실, 용인청주공항 이동 시간을 각각 30분 이내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적격성 조사에는 약 1년 이상 소요될 예정이며, 통과 시 사업시행자 지정, 착공, 준공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경강선 연장 필요성을 일찍이 강조하며, 2023년 사전 타당성 조사와 비용대편익(B/C) 분석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한 해 동안 장관과 차관 면담 등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특히,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되는 철도망 구축 필요성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는 경강선 연장 및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구축 속도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라며 “철도망이 서울, 안성, 진천, 청주공항까지 확장되면 시민의 철도 이용 선택권이 넓어지고, 용인 이동·남사 첨단산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은 “향후 동탄이동·남사원삼~부발을 연결하는 ‘십자형 철도망’ 구축을 통해 남북으로는 국가산단과 서울·청주를, 동서로는 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천 SK하이닉스, 화성 동탄을 연결해 용인 교통 환경과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강선 연장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민자적격성 조사 착수는 용인시 철도망 확충과 첨단산업단지 성공적 조성을 동시에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상일 시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전략적 협력은 향후 사업 신속 시행과 시민 편의 확대, 지역 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