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6개월여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제3차 이사회를 통해 감독 교체를 결정한 뒤 21일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지도자 두 명은 보직 변경과 해임을 의결했다.

김선태 임시 총감독은 대표팀 상비군 코치, 장비 담당 지도자, 중국 창춘시 감독, 일본 대표팀 코치 등을 거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확보하며 굵직한 성과를 냈지만, 심석희(서울시청)의 폭행 피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김선태 감독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중국 활동을 마친 뒤엔 성남시청 지도자로 국내 무대에 복귀해 여자 대표팀 주축인 최민정, 김길리 등을 지도했다. 지난 3월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연맹은 "김선태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아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고, 이사회는 긴급 파견을 의결했다"면서 "연맹은 대표팀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도자 운영 관리 체계를 재정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