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 코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에 대한 징계가 미뤄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마포구 KOVO 대회의실에서 김 감독의 폭행 혐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KOVO는 “양측 주장이 상반되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양측의 자료, 소명을 검토한 결과 판단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관계 당국 조사 결과에 따라 상벌위를 다시 열 것”이라고 알렸다. 김 감독은 변호인과 함께 상벌위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소명했다.
지난 2월 김 감독은 소속팀 코치에게 고소당했다. 해당 코치는 김 감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코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 김 감독이 폭언, 위협을 했다고 신고했다. 김 감독은 “순간적으로 화가 나 테이블에 있는 리모컨을 던졌다. 코치가 턱을 들고 몸을 가까이 들이대 거리를 두기 위해 어깨를 밀쳤다"며 행위와 관련해서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폭언, 욕설이나 던진 물건이 피해자 신체에 닿지 않아도 폭력에 해당할 수 있다. 우월적 지위에 있는 감독이 다른 코치 앞에서 피해자를 밀친 행위나 피해자 퇴출을 암시한 발언을 한 것은 심리적 위협을 가한 행위이자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포츠윤리센터는 편파 판정 논란이 벌어진 여자 배구 한일전 경기를 조사한다. 지난 16일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에서 한국은 세트스코어 3-2로 일본에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진행을 맡은 한국인 심판은 아웃으로 보이는 서브를 인으로 선언하는 등 애매한 상황에서는 한국 손을 들어줬다.
경기 후 팬들은 편파 판정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관련 내용은 스포츠윤리센터에 접수가 됐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담당 조사관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 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담당자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 sung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