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함영주 회장

[한스경제 송진현]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였던 피터 드러커(1909~2005년)는 생전에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명언을 남겼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재무적으로 숫자를 도출할 수 있는 이외의 영역에서도 수치화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그래야만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이 취임 첫해인 지난 2022년 ESG 경영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권 처음으로 수치로 측정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함 회장은 이를 사회적 가치 창출로 규정하고 있다.

금융사 CEO로서 지구촌의 ESG 활동을 따라잡기 위한 매우 적절한 행보다.

하나금융은 최근 2024년의 사회적 가치창출에 대한 자사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총 5조5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대비 2.4% 성장한 수치다. 함영주 회장이 매년 ESG경영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측정 대상이 되는 사회적 가치 사업 숫자도 지난 2023년 359개에서 2024년 468개로 증가했다.

구체적 항목별 성과를 살펴보자. 환경(E) 분야 2449억원, 사회(S) 분야 3조1608억원, 거버넌스(G) 분야 및 경제적 기여 2조1302억원 등이다.

하나금융은 특히 사회적 영역의 성과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기에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손님 친화적 금융상품의 확대, 미래세대를 위한 보육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지원 등이 망라돼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주식회사로서 쉽지 않은 과업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진환경 투자에도 1935억원을 지출했다.

그런데 함영주 회장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은 하나금융의 지속 가능경영을 위한필수요소다. 단순히 재무적 성과만을 위해 경영을 할 경우 고객들의 외면을 받아 회사의 운명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대외적인 신뢰기반을 쌓는데에도 사회적 가치창출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지난 2022년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오른 함 회장은 이후 다양한 측면에서 빛나는 실적을 내고 있는 상태다.  그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스경제 발행인>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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