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45억 투입 고수온·적조 등 조기경보 체계 구축
양식어가 대상 시범 운영… 모바일 알림 서비스도
▲해양 AX 지원 플랫폼 (사진=전남도)
▲해양 AX 지원 플랫폼 (사진=전남도)

| 한스경제=정평국 기자 | 전남도는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양식어장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 어장환경 예보서비스'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래 어장환경 예보서비스'는 수온, 염분, pH, 조류, 적조 등 주요 해양환경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1주일 단위 어장 환경을 예측해 양식어가에 사전 제공하는 지능형 해양환경 예측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345억원이 투입되며 전남 주요 양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다.

도는 현재 고흥, 신안, 완도, 진도, 해남 등 5개 시군과 함께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고해상도 해양환경 예측모델 구축 △양식장별 맞춤형 경보시스템 △모바일 기반 예보 알림서비스 등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고수온, 저산소, 적조, 태풍 등 재난성 해양변화에 대해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해 양식생물 대량 폐사를 예방하고 사료 투입량 조절, 긴급 대피 판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 시대에는 양식어업도 환경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 예보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해 양식어가 피해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평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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