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잠실)=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후반기 26경기에서 21승 5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LG는 69승 2무 43패로 1위를 굳혔고, 롯데는 58승 4무 54패가 됐다.
LG의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도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12일 KT 위즈전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2번 문성주(3타수 2안타 2타점), 5번 김현수(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6번 오지환(4타수 1안타 1타점)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스틴 딘은 부상 복귀 후 첫 4안타 경기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2안타 2타점, 유강남이 4타수 3안타로 선전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롯데는 한태양(2루수)-고승민(1루수)-손호영(지명타자)-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황성빈(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작성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투수전을 펼쳤다. LG 선발 톨허스트와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는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팽팽했던 균형은 4회 말 LG 공격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2사 1루 풀 카운트에서 1루주자 김현수가 스타트를 끊은 사이, 오지환이 우중간으로 2루타를 보내며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1-0 리드를 잡은 LG는 5회 2점을 추가했다. 구본혁의 안타, 박해민의 볼넷,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문성주가 내야 전진 수비를 뚫는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2타점을 쓸어 담았다.
3-0으로 앞선 LG는 8회 한 발 더 달아났다. 베테랑 김현수가 1사 1루 볼카운트 0-1에서 롯데 김강현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익수 뒤 비거리 130.5m 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타구속도 시속 173.8km, 발사각 31.2도로 맞는 순간 홈런을 예감할 수 있었던 타구였다.
LG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진성, 김영우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9회 등판한 장현식이 2사 후 레이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흔들렸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윤동희를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롯데는 이날 선발 벨라스케즈(5이닝 3실점)를 시작으로 경기 중후반 정현수(⅔이닝 무실점)-박진(1이닝 무실점)-홍민기(0이닝 무실점)-김강현(⅔이닝 2실점)-박진형(⅔이닝 무실점)을 차례대로 올렸다. 6명의 투수를 총동원했으나 타선이 받쳐주지 않으면서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