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로봇·AI 융합기술로 도시 인프라 안전 관리 선도
모핑아이(이경민 CTO(왼쪽))가 세계 표준화 경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후 ITU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모핑아이
모핑아이(이경민 CTO(왼쪽))가 세계 표준화 경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후 ITU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모핑아이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스타트업 모핑아이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한 세계 표준화 경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 글로벌 통신 표준을 제정해 온 ITU가 스위스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28개 팀이 참가했으며 최종 발표 무대에는 12개 기업이 올랐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6곳이나 포함돼 주목을 받았고, 모핑아이는 영예의 1위를 거머쥐며 한국 기술의 저력을 입증했다.

모핑아이는 상수도관을 기반으로 한 지하 인프라 관리 기술을 선뵀다.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땅꺼짐과 누수, 가스 누출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이를 국제 표준화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까지 제시하며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끌었다. ITU 관계자는 “도시 안전 관리 분야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모핑아이는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VIVA Tech)’에서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경민 모핑아이 CTO는 “이번 수상은 한국 기업이 세계 표준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로봇과 AI 기술을 결합해 도시 인프라 안전을 강화하고 글로벌 표준화 작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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