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건의사업 예산 1800억 지원 요청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지난 18일 시 보건소 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회 의장단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과 국·도비 지원 건의사업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정책 간담회로 지난 13일 발표된 국정과제에 대한 중앙부처와 전남도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시 주요 현안 추진 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조계원(여수을) 국회의원,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여수 미래 발전을 견인할 16건 지역 현안과 1800억원 규모 국·도비 건의사업 11건을 설명하며 국회와 도의회, 시의회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위기대응 지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여수공항 국제공항 승격 추진 △여수~순천 고속도로 건설 △글로벌 해양관광 및 컨벤션 특화도시 조성 등이다.
국·도비 건의사업은 △여수산단 CCUS 클러스터 구축 △조선소 집적화 연계 대형 수리조선소 클러스터 조성 △일레븐브릿지(화태~백야) 도로 건설 △도서지역 급수계통 전환사업 △K-POP 스타 콘서트 개최 등 11개 사업이다.
예산 소진으로 중단 위기에 놓였던 '여수~거문항로 타 지역민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선사 협의 및 예산 조정을 통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기명 시장은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신속한 대책과 국회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계기로 여수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주철현 의원은 "새 정부 임기 5년 동안 여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광객 감소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의원은 "여수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K-컬처 정책과 연계가 필요하다"며 "2만석 규모 K-POP 전용 아레나와 해양 특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