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KLPGA 제공
홍정민. /KLPGA 제공

|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홍정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17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6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2위(20언더파 268타) 유현조(20)를 무려 9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거머쥐었다. 홍정민이 써낸 259타는 지난 2013년 김하늘(37)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적어낸 KLPGA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65타)을 6타나 넘어선 신기록이다.

지난 5월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홍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투어 통산으로는 3승째다.

노승희(24)와 김민솔(19), 김민선(22)은 공동 3위(19언더파 269타)에 올랐다. 메디힐 골프단 소속으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이예원(22)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7위, 역시 메디힐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아림(20)은 9언더파 279타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한편 KLPGA 신인왕 출신인 베테랑 최혜용(35)은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대회 컷을 통과하지 못한 그는 소속팀 메디힐에서 꾸준히 주니어 선수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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