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월 대비 41명 증가, 지난달 출생아 수 102명…이례적 성과 
익산시청 전경./익산시
익산시청 전경./익산시

| 한스경제=이인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올해 들어 세 번째 인구 순증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인구는 26만 7659명으로 전월 대비 41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308명, 4월 161명에 이어 세 번째 순증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7월은 대학 종강과 하반기 취업으로 청년층 유출이 많은 시기인 만큼 의미를 더한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7월마다 평균 364명이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이후 신규 공동주택 입주가 없었음에도 지난달 순증을 기록해, 여러 물리적 여건을 뛰어넘은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출생아 수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 출생아 수는 2022년 이후 줄곧 두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102명을 기록했다. 출생률 회복은 장기적으로 자연 감소 폭을 줄이는 긍정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장 중심 대시민 홍보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신속 대응 △정주 여건 개선 노력에서 찾고 있다.

최근 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륵사지휴게소를 비롯해 보석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 등지에서 인구정책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한 해설사에 대한 교육을 통해 관광 안내와 함께 시 인구정책을 홍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외국인 유입 정책을 강화해 '유입–정착–통합–협의체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인구 증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로 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적인 인구 감소 시대에 우리 익산이 보여준 순증세는 값진 성과"라며 "시민과 함께 희망의 도시, 반전의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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